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장인의 위법 행위로 인해 처가와의 관계를 단절하기로 결정했다.
이승기는 29일 소속사를 통해 “무거운 마음으로 이 글을 전하게 되어 송구스럽다”며 “그동안 장인어른에게 지속적으로 제기되었던 위법 사항에 대해 파기환송심에서 벌금형이 선고된 바 있으나, 최근 유사한 위법 행위로 인해 다시 수사기관에 기소되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다”며 절연을 선언했다.
이승기는 “지난해 장인어른과 관련된 사안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고 경솔하게 발언했던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며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반드시 합당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섣부른 판단으로 고통받았을 피해자들의 심정을 통감하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이번 사건으로 가족 간의 신뢰는 회복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훼손됐다”며 “저희 부부는 오랜 고민 끝에 처가와의 관계를 단절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는 장인의 반복된 위법 행위로 인해 내린 결단으로 보인다.
이승기는 마지막으로 “앞으로 더욱 올바른 가치관을 갖추고, 건강한 사회를 위해 책임을 다하는 자세로 살아가겠다”며 “개인적인 일로 심려와 실망을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승기의 장인이자 이다인의 부친인 A씨는 주가 조작으로 수십억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A씨는 2018년 징역 4년에 벌금 25억원을 선고받았으나 이듬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6월 대법원에서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 됐다.
하지만 최근 유사한 위법 행위로 다시 기소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승기가 처가와의 관계를 정리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승기와 배우 이다인은 2023년 4월 결혼해 부부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