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승부’가 개봉을 앞두고 관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영화는 대한민국 바둑의 전설인 조영 9단과 그의 제자 이창호 9단 간의 대결을 다룬 이야기로, 조영이 이창호에게 연달아 패배한 후 다시 정상에 도전하는 과정을 그린다. 이병헌과 유아인이라는 두 연기파 배우의 호흡이 주목받는 가운데, 개봉까지의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유아인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후 영화의 개봉이 불투명해졌고, 최초 넷플릭스에서 공개될 예정이었던 ‘승부’는 4년의 우여곡절 끝에 극장 개봉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이병헌은 기자 간담회에서 유아인에 대한 언급을 최소화했지만, 그와의 작업 경험에 대한 이야기는 나누었다. 그는 유아인이 매우 진지한 후배라고 칭찬하며, 촬영 당시 코로나19로 인해 자주 회식을 가지지 못했던 점을 언급했다.

이병헌은 유아인의 연기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며, 역할에 잘 몰입했다는 생각을 밝혔다. 하지만 유아인의 사생활과 관련된 사회적 논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그는 사건 전 유아인과 연락을 해본 적이 없다고 덧붙이며, 사적인 친분이 없음을 설명했다.

한편, ‘승부’의 김주 감독은 유아인이 영화에 피해를 주었다고 사과한 사실을 전하며, 지난해 8월 유아인의 부친상이 있었던 당시 조문을 갔던 경험을 회상했다. 감독은 유아인이 영화의 피해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결국, ‘승부’는 여러 어려움을 딛고 관객들에게 선보이게 되었으며, 이병헌과 유아인의 연기 호흡이 어떻게 펼쳐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관객들은 이 영화가 전하는 감동과 메시지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