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세연, 김수현 ‘정치 카르텔’ 음모론 → 김새론 유족 주장 점점 신뢰 잃어

배우 김수현의 미성년 교제 의혹을 폭로해 온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가 김새론 유족의 주장을 힘 잃게 하는 발언만 이어가고 있다. 이번엔 김수현의 좌파 카르텔 음모론을 꺼냈다.

‘가세연’은 지난 23일 ‘친중 매국노 김수현’이란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들은 김수현이 중국 기업은 물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법관 연구 모임 ‘우리법연구회’ 등과 긴밀한 네트워크로 연결돼 좌파 카르텔을 형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가세연’은 김새론 유족이 유튜버 이진호를 고소하면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탄핵 반대’ 문구가 들어간 머리띠를 착용하는가 하면 김수현 법률대리인이 이재명 대표의 변론을 맡은 로펌과 동일하다며 양측의 연관성을 주장하기도 했다.

어떤 논리도, 맥락도, 뒷받침할 근거도 없는 무지성 좌파 카르텔 음모론에 오히려 김새론 유족의 주장이 점점 힘을 잃어가고 있다. 김새론 유족이 김수현과 고인의 미성년 시절 교제 의혹을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지만 ‘가세연’의 만행에 신뢰가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김수현이 하의를 탈의하고 설거지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한 ‘가세연’은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로부터 성폭력 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발됐다. 이어 김수현과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을 지속적으로 연관 짓고 디즈니+가 ‘넉오프’ 공개를 취소하지 않을 경우 추가로 사진을 공개하겠다고 해 형법상 협박 혐의도 추가됐다.

현재 ‘가세연’은 김새론 유족의 소통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만약 김새론 유족의 주장이 진실이라면 진상 규명이 철저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서포트해야 한다. 그러나 갈피를 잡지 못한 폭로전과 음모론으로 본질이 흐려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김새론 유족이 ‘가세연’과 계속 손을 잡고 이어 나갈지는 지켜봐야 할 듯하다.

앞서 이진호는 김새론과 고인의 연예계 복귀를 돕던 매니지먼트 A씨와의 녹취록을 공개, 고인이 미국 뉴욕에서 한 남성과 만나 아이를 가진 후 결혼했으며 이후 중절 수술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다만 해당 녹취록의 출처는 불분명하다. 김새론 절친과 A씨는 이진호에게 해당 녹취록을 건넨 적 없다고 해명하고 있다.

여기에 김새론의 전 남자친구까지 가세했다. 전 남자친구는 “김새론의 죽음은 김수현과는 상관없다”며 “오히려 가족들의 무관심에 힘들어했다. 고인이 자해로 손목 인대가 끊어져 응급 수술을 해야 했지만 가족들은 연락을 받고도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다”며 김새론 유족을 저격했다.

김새론 유족은 고인이 생전 극단적 시도를 20번 정도 했었고 그 중 18번은 부모가 직접 병원에 데려갔다고 해명했다. 또 한 달 밖에 만나지 않은 전 남자친구의 주장이라며 신빙성 자체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조만간 입장을 정리해서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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