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에서 뉴진스의 존재가 사라지게 되었다. 관세청 인천공항 본부 세관은 지난해 3월에 체결한 뉴진스의 홍보대사 계약을 종료했다고 오늘 서울 경제가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 입국장에 설치된 뉴진스의 배너도 철거됐다.
인천공항세관은 뉴진스를 공식 홍보대사로 선정하면서 이들이 K-팝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며 문화와 음악 산업에 미친 영향력을 바탕으로, 국민과 해외 여행자들에게 고품질의 통관 서비스 및 불법 물품 단속에 대한 홍보를 기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계약 체결 후 불과 한 달 만에 뉴진스의 소속사인 어도어와 모회사 하이브 간의 경영권 분쟁이 발생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이 갈등은 장기화되었고, 이로 인해 인천공항 본부세관은 뉴진스가 기대한 홍보 효과를 거두기 어려워졌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러한 소식은 뉴진스 팬들과 K-팝 팬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한편,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 5부는 지난 20일 어도어가 뉴진스의 멤버들을 상대로 제기한 기획사 지위 보전 및 광고 계약 체결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이에 따라 뉴진스는 소속사와의 협의 없이 독자적으로 활동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이번 계약 종료는 뉴진스의 향후 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K-팝 산업의 변화 속에서 이들이 어떻게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갈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팬들과 업계 관계자들은 향후 전개를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