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악범도 아니고”…손흥민 전 연인 출석 모습 두고 인권 ‘갑론을박’ [지금이뉴스] / YTN

“흉악범도 아니고”…손흥민 전 연인 출석 모습 두고 인권 ‘갑론을박’

숙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의 전 연인이자, 최근 공갈 혐의로 구속된 양모 씨가 지난 17일 서울 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전 피의자신문에 출석했다. 양 씨는 포승줄에 묶여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법정에 나타났으며, 마스크를 착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얼굴이 상당 부분 노출된 모습이 포착됐다. 이 모습은 온라인에서 인권 논란을 일으켰다.

일부 네티즌들은 양 씨가 흉악범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경찰이 그녀의 인권 보호에 소홀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양 씨의 복장은 스스로 선택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양 씨는 구속 심사에 참석하기 전 자신의 옷으로 갈아입은 것으로 추정되며, 경찰은 구속 피의자에게 별도의 복장 규정을 두지 않고 자율복장을 허용하고 있다.

양 씨는 모자를 쓰지 않은 점에 대해서도 경찰에 요청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통상적으로 경찰은 피해자의 요청을 대비해 모자를 준비하고 있으나, 이날 양 씨는 모자를 착용하지 않은 채 출석했다. 같은 날 영장 심사를 받은 공범 용 씨는 경찰의 요청으로 모자를 착용해 얼굴을 가렸다.

양 씨가 법정에 출석하는 과정에서 얼굴을 가리기 위해 서류철을 사용했으나, 경찰이 이를 회수하는 장면도 논란이 되고 있다. 이는 양 씨가 구속 심사 자료가 담긴 서류철을 말없이 가져가려 했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양 씨를 향한 신상 털기와 함께 외모 비하 발언이 난무하고 있는 상황이다.

 

양 씨는 지난해 6월 손흥민에게 임신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하여 5억 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법원은 증거 인멸과 도망 염려를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한 바 있다. 이번 사건은 인권과 법 집행의 경계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촉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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