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계의 전설, 김지미가 84세의 나이로 자택에서 숨을 거두었다. 그녀의 죽음은 한국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으며, 장례식장에는 그녀의 전 연인인 나훈아가 눈물로 그녀를 추모하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김지미는 1950년대와 60년대 한국 영화계를 장악했던 여배우로, ‘한국의 엘리자베스 테일러’로 불리며 화려한 경력을 쌓아왔다. 그러나 그녀의 인생은 스캔들로 얼룩져 있었고, 복잡한 사랑 이야기를 간직한 채 마지막을 맞이하게 되었다.
김지미는 1957년, 김기영 감독의 영화 ‘황원 열차’로 데뷔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이국적인 미모와 강렬한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았지만, 그녀의 사생활은 여러 차례의 결혼과 이혼으로 더욱 복잡해졌다. 그녀는 사랑에 대한 깊은 깨달음을 전했지만, 정작 자신의 행복을 찾지 못한 채 외롭게 삶을 마감했다.
충격적으로도 그녀는 최장암 진단을 받고도 치료를 거부하며, 가족들에게조차 병을 숨긴 채 홀로 지냈다.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의 아픔을 숨기며 삶을 마감한 그녀의 선택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한 지인은 “김지미는 삶에 지쳤다”고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장례식에서 나훈아는 “내가 당신을 진정한 남자로 만들어 줬지만, 당신이 나를 더 큰 사람으로 만들어 줬다”며 감정을 드러냈다. 김지미의 죽음은 현대인의 외로움과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다. 그녀의 빈자리는 크지만, 그녀의 이야기는 여전히 우리 마음속에 남아 있다.김지미의 마지막은 쓸쓸했지만, 그녀의 미소는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