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예능계를 대표하는 개그맨 이수근이 아들 이태서 군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태서 군은 오랜 뇌성마비 투병 끝에 결국 세상을 떠났고, 이 소식은 국민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병원 복도에서 이수근은 “태서야, 아빠가 미안해”라며 오열하며, 현장에 있던 모두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이수근과 그의 아내 박지현은 2008년 결혼 후 두 아들을 낳았지만, 둘째 아들인 이태서 군은 임신 34주 만에 미숙아로 태어났다. 박지현은 임신중독증으로 인해 조산하게 되었고, 이로 인해 이태서 군은 뇌성마비를 안고 이 세상에 나왔다. 태서 군은 태어날 때부터 중환자실에서 힘겨운 싸움을 시작했으며, 부모는 그의 치료를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
그러나 수년간의 재활 치료에도 불구하고 뇌성마비로 인한 합병증은 태서 군의 몸을 괴롭혔다. 최근 몇 달간 건강은 급격히 악화되었고, 결국 마지막 입원에서 더 이상 버티지 못했다. 의료진 또한 모든 방법을 다했지만, 뇌 손상이 너무 심각해 회복의 희망이 사라졌다.
이태서 군의 죽음은 이수근 가족의 오랜 투쟁을 아는 사람들에게 더욱 큰 충격을 안겼다. 이수근은 방송에서 아들이 넘어지며 다친 사고를 언급하며 부모로서의 깊은 슬픔을 표현했지만, 그가 전해온 밝은 모습 뒤에는 가슴 아픈 이야기가 숨겨져 있었다.
이수근은 현재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가족 곁에 머물 계획이다. 태서 군의 짧은 생은 부모의 사랑과 헌신 속에서 빛났지만, 그 빈자리는 너무나 크다. 이 비극은 우리에게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워주며, 이수근 부부가 이 거대한 상실을 어떻게 이겨낼지 많은 이들이 마음을 모아 기도하고 있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