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설리의 오빠, 최진은 배우 김수현을 향한 분노를 다시 한 번 표출하며 그의 기자 회견을 비난했다. 최진은 30일 오전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이딴 게 기자 회견이냐”라는 글을 게시하며 김수현의 기자 회견을 비판했다. 그는 “나도 연예인 시켜 줘라. 기자 회견은 너보다 잘할 자신 있다”며 김수현의 기자 회견을 조롱했다.
김수현은 이날 오후 3시 30분 서울 마포구의 스탠포드 호텔에서 기자 회견을 열 예정이다. 그의 소속사 골드 메달리스트 측은 최근의 사건에 대해 사과하며, 법무법인 LKBM 파트너스와 함께 김수현의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별도의 질의 응답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최진은 지난 30일에도 “엄마에게만 이야기하고 나와는 대화하지 않으니 좋더냐”며 불만을 토로한 바 있다. 그는 한 남자와의 사안에 대해 48시간 동안 고민한 끝에 김수현에게 연락을 취한 것에 대해 분노를 표출하며, 어머니를 통해 입을 막으려 한다고 주장했다.
설리의 유족은 28일, 김수현과 감독 이사랑에게 영화 ‘니얼’의 베드신에 대한 입장 표명을 요구한 바 있다. 유족 측은 2019년 설리의 장례식 당시 들었던 의문스러운 내용과 관련하여, 스태프와 배우들의 증언을 통해 김수현과의 베드신이 원래 대본에 구체화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김수현의 입장을 듣고 싶다고 강조했다.
특히, 당시 베드신 촬영 날 대역 배우가 아프다는 이유로 출연하지 못했다는 주장에 대해, 장례식 참석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대역 배우가 현장에 있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다. 설리와 김수현이 함께 출연한 영화 ‘니얼’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카지노를 배경으로 두 남자의 비밀과 운명을 다룬 작품으로, 폭력성과 난해한 전개로 혹평을 받은 바 있다. 영화에서 설리는 높은 수위의 노출 장면을 선보였다.
이번 기자 회견과 관련된 논란은 설리의 죽음 이후에도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으며, 유족의 요구와 김수현의 입장 발표가 주목받고 있다.